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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8 2004년 7월 그때의 기억.. (7)
2009.04.18 12:00 | Photo/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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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넹넹이에게

우리 앞으로 이렇게 행복한

순간처럼 서로 아끼고 위하며

살기로 해요.

해피한 허니문 넹넹이와

함께여서 넘 좋아요.

사랑해요 울 자갸.

우리 항상 아름답게 살아요.

뿡이가 지치고 짜증내더라도

넹넹이가 감싸줘요 사랑해요 ^^

- 색시 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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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을 위해 부스스 몸을 일으키고

잘 보이지도 않는 눈을 비벼가며 언듯 테이블을 보니

도시락과 함께 작은 쪽지 하나가 보였다.

요즘 또 새로운 삶에 대한 고민으로 머리아파 잠도 못자는 지애가

하고 싶은말을 글로 적은 쪽지인가 하고..아직은 어두운

거실에서 눈을 부벼가며 찬찬이 글을 읽어보았다.

넹넹이...뿡뿡이... 2004년 우리가 결혼을 하기 전까지 우리는 서로를

그렇게 불렀다. 너무나 오랫만에 듯는 호칭에

기운내자고 오랫만에 그렇게 불렀는가보다 하는 마음으로 쪽지를 읽고

가만히 테이블에 놓아둔다.

출근을 위해 씻고 옷을 갈아입는동안 언듯 드는 생각이..

허니문때 지애가 적어주었던...그 잃어버렸던 편지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퍼득 들어 다시금 쪽지를 열어보았다.

빠작빠작한 감촉하며 통나무 모양의 연필로 쓰여진 목탄 글씨, 위쪽에 선명하게

찍힌 아름다운 추억의 장소...  

' THE EVASON HUA HIN '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며 살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어디서 찾았지...하는 생각을 하며 곱게 접어 구겨질세라 지갑에 넣어두었다.

그래... 우리는 너무너무 사랑해서 또 헤어짐이 싫어서 그렇게 힘들게 결혼을 했고

또 민찬이라는 아이도 낳아 지금까지 살고 있는것이다.

그러나 민찬이가 생겨나고 가게를 하고 또 그안에서 힘들어하고..

아이에 치이고 생활에 치여 서로에게 느꼈던 사랑의 감정과 그 아름답던 허니문의 추억을

기억 저편으로 넘겨둔체 너무 현실에 메어  삻았던건 아닌지..

그때 그 아름다운 기억을 되돌아 보니..지금 말 한마디 한마디 그때만큼 사랑을 담아 얘기하고

있지 못하고 툭툭 던져버리는 내 말들이...참으로 씁쓸하게 느껴진다.

그때의 소중한 기억을 남겨두기 위해 사진의 힘을 빌린다... 찰칵..

그래! 우리의 허니문은.....

ING..



20070113

[추억 보관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