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가는 벚꽃놀이를 우리 가족만 빠질수는 없다는 일념하에
가까운곳중 벚꽃축제로 가장 유명했던 북일고등학교를 찾았다.
다행이 아직도 그곳에는 꽃눈이 내리고 있었다.
꽃 눈보다 밝았던 우리 민찬이와 함께
그곳의 향기에 취해있었다.
너의 웃음은 환한 꽃보다 아름답단다.
아들...^^
요세 이래저래 지치고 힘들었던 지애에게도 오랫만에 나들이..
여전히 어색한 미소를 보니..우리 색시가 틀림없다.
항상 무거운 짐과 카메라를 둘러메고 있는 나는야 아빠 사진사..
이렇게 아름답고 향기로운 곳에서는 나에게 무거운 짐이 있다는 사실을
언제나...잊어버리곤 한다.
내 뷰파인더에 고정되는 그 순간..
추억을 담아내는 그 순간에 느껴지는 행복..
엄마와 함께라면..
언제 이렇게 컷는지 모르겠다.
너무나 큰 아이가 되어버린듯한 민찬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서운하기도 한것같다.
아들..... 언제 그렇게 큰거야?
너무 빨리 커버려서 말야..
아빠의 조그만 쥬니어가 금새 커다란 아이로 변해버리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단다.
조금만 천천히 크렴...아주 조금만.. ^^;
핀이 안맞아도 좋다.
내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지금의 추억을 담아내는 그 순간인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