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15 16:19 | Photo/Essay





# 따스했던 주말 오후 햇살..

아내가 일을 하게 되면서 부터는 주말 오후에 아이와 단둘이 있게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꼬맹이와 둘이만 있다보면 재밌는일도 있고 까르르 웃어대는 녀석의 모습을 보는 즐거움도 생겨나곤 합니다.

전 날 늦게 잠이들었습니다. 아내와 함께하는 다시찾은 즐거움에 빠져 지내고 있는지라(응?; 이상한 상상하지 마세;;) 너무
늦게 잠이 들어버린것이지요.
엄마 아빠를 흔들어 깨웁니다. 여기서 흔들 저기서 흔들.. 갖은 달콤한 말로 엄마아빠를 깨우려합니다.


-  아빠! 언능 일어나~ 내가 안아줄께~

-  나 멋진 로보트 틀어줘~ 내가 놀아주께 아빠아~ 내가 뽀뽀도 해줄께에~


피곤함에 녹아내린 몸이 쉽사리 말을 듣지 않습니다. 황금같은 주말아침 아빠와 함께 놀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모르는것이
아니지만.. 몸과 마음은 하나가 되질 못하네요. 바닥에 늘어붙은 싸구려커피가 된것인지..
나이가 먹어가나 봅니다. -_-;

한 시간여를 달콤한 말로 꼬시는 아이의 정성에 감복하여(-_-;;) 부스스 눈을 비비고 일어나봅니다.
거울을 보니 머리는 둥글둥글 버섯머리가 되어있네요.
느그적 느그적 거실로  나와보니 따스한 햇살이 보드랍게 내려 앉아있습니다.
게슴치레한 눈으로 부스스한 머리를 쓸어 빗었습니다.

아빠가 일어나 자기와 함께 있어주는것 만으로도 즐거운 민찬이는 거실 바닥을 사정없이 내달리고 있습니다. 거실에서 쿵쿵거리
며 뛰는 행동은 주의를 주어 자제 시키는 편이지만.. 주말 아침까지 잔소리를 하기는 싫더군요.
식탁에 앉아 가만히 웃으며 내달리는 민찬이를 보고 있었습니다.
햇볕이 내려앉은 거실에서 밝게 웃으며 뛰어다니는 민찬이는...

참 예뻤습니다. ^^

여러가지 가족사들 때문에 온종일 민찬이와 단둘이 함께하는 주말을 보냈습니다.

 
 과자를 함께 먹었고..
 물량 조절못해 싱겁디 싱거운 라면을 먹었고..
 벼랑위 포뇨를 함께 보았고 ..
 민찬이 빤쓰~ 노래를 부르며 .. ( 민찬이 빤쓰는 튼튼해요~ 멋있어요! -_-; )

 서로 웃음꽃을 피우며 놀았네요 ^^



여러분은 빛이 따사로왔던 주말에 무엇을 하시면서 보내셨나요??



+
아참~ 민찬이 사진을 담는 즐거운 시간도 보냈습니다.
사진은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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