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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Diary

[릴레이] 나에게 있어 사진이란 무엇인가? 소중한 시간의 기억..




머나먼 미국에서 아이들과 가족들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데보라님께서 사진릴레이의 바통을 저에게 넘겨주셨네요. 기대에 부흥하고자 글을 남기려 했으나 이래저래 바쁘다 보니 이제서야 글을 올리게 됩니다. 거창한 사진론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저를 생각해주고 글을 너겨주신 데보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1. 사진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제가 사진을 시작하게된 계기는 결혼입니다.  이전에 아버지 카메라를 가지고 종종 사진을 찍어보던것을 제외하고 실제적으로 제가 주체가 되어서 사진을 찍게 되었던것은 결혼을 준비하면서 그 과정을 사진으로 담고 싶어서 였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사진은 신혼집을 꾸미던 소중한 기억, 신혼여행지에서의 소중한 기억, 신혼집에서의 소중한 기억, 민찬이의 탄생을 담았던 소중한 기억, 이후 민찬이와 우리 가족들이 살아가는 소중한 기억을 담아내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중간에 사진을 업으로 했던 기간이 2년여간 있기도 했습니다. 그 때에는 타인의 소중한 기억을 담아주는 직업이기도 했네요!





퇴근하고 신혼집 혼자 페인트칠 하던 그때.. ( 2004년 )










                                                                  공주방을 연상케 했던 우리의 신혼 침실..









작지만 행복했던 우리만의 공간..







웨딩포토때 내가 찍어준 사진









어린 신혼 부부










난 이제 유부남!









행복했던 그때 그 시간 (후아힌)








2. 소중한 시간에게 있어서 사진이란?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저에게 있어서 사진이란 제 블로그의 제목이기도 한 소중한시간의 기억 입니다.


   요즘은 참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시작하게 되면 보통의 수순이 이러하더군요. 똑딱이 카메라의 화질과 사진을 찍는것에 대한 재미로 많은 사진을 찍고 즐겁게 지내게 됩니다. 그러다 DSLR로 찍은 사진을 보게 되면서 배경이 흐려진 멋진(?)사진에 감탄하며 막연하게 DSLR에 대한 동경을 하게 됩니다. DSLR로 넘어 오면 남들처럼 정말 멋진 사진들이 자동으로 나올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상 DSLR로 찍은 사진을 보면서 똑딱이보다 못한 사진이 나오는것에 실망을 하게 되지요. DSLR이 만능이라고 생각했던 기대가 허물어지게 됩니다. 소위 말하는 쨍한 사진을 좋아하게 되고 이래저래 많은 검색과 조언을 통해 포토샵이라는것을 알게됩니다. 그렇게 자신의 사진에 대한 후작업의 영역을 알게되고 자신감과 고집도 생기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장비병이라는 피할수 없는 과정을 격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그 과정을 거쳤구요 ㅎㅎ

DSLR 과 사진을 수년간 해오면서 느낀점은.. 사람들이 쨍하다고 평가하는 많은 사진을 담아보기도 했지만 사진의 보여지는 색과 샤프함이 사진의 질을 결정해 주는것은 아니란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사진속에 담겨있는 소중한 기억... 그것이 사진을 살아 숨쉬게 한다는 사실이죠. 간단하게 생각해서 무수히 많은 사진을 담았다고 하더라도 막상 인화라는 과정을 위해 사진을 선택하다보면 제 소중한 사람들이 담긴 사진만이 선택되는것을 보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것 같습니다 ^^;









3. 앞으로 하고 싶은 사진은..

  가족, 지인들과의 소중한 기억들을 담아내는것... 이것은 제가 카메라를 잡지 않게되는 그날까지 평생의 오브제가 될것 같습니다. 그것 이외에 다른 것이 있다면.. 게을러서 잘 실행은 하지 못하지만 주제가 있는 사진들을 차곡차곡 모으고 싶습니다. 사진은...한장한장 따로 있을때도 의미를 가지지만 똑같은 주제를 모아서 모았을때의 감동은 경험해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주제가 있는 사진 사진으로서 누군가에게 의미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사진을 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



4. 다음으로 사진론을 듣고 싶은 지인은?
   이 포스팅은 데보라님께 바통을 받았으며 다음 릴레이 바통을 넘겨드릴 분들은  블로그를 하면서 새롭게 알게된 분들중 굉장히 감각적이고 이미지를 보시는 안목이 대단하신 pictura 님과 사진을 사랑하시고 곳 새색시가 되실 김다희님께 바통을 넘겨드리고 싶습니다. 탁월한 글 솜씨를 가지신 분들이니 멋진 사진론을 펼쳐주실꺼라 기대합니다 ( ^^)b



릴레이 규칙입니다. (기타 세칙은 릴레이의 오상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1. 사진이란 [ ] 다. 의 네모를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두 명을 지정해 주세요.
4. 글을 적으시고 thruBlog에 여러분의 글을 트랙백해주세요.
5. 이 릴레이는 7월 6일까지 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