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경주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보고 드렸었습니다.역시나 이후 포스팅이 너무나 늦어버렸네요 ^^; 기다리시는 분은 없으셨겠지만 이넘에 게으름은 어떻게 고쳐야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은 아늑함과 마음에 여유를 가지게 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초중학교때 다녀와보시고 경주를 방문해보지 못하신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시간 되실때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기억속의 경주와는 또 다른 맛을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 경주 첨성대 | 20091022
# 1
차량 출발부터 사진을 담았어야 하는데 깜빡하고 뒤늦게 휴계소에서 첫 시작을 해버렸다.
매운 떡볶이를 맛있게 음미하는 민찬이의 표정을 보라..
그만 느끼라규! ㅎㅎ
# 2
엄마아빠와 예전엔 참 많이도 다녔던 여행..
그러나 이제 5살이나 된 어린이라서 그런지 좋아하는 모습이 보여서 참 뿌듯했다.
이전의 여행들이 나와 색시가 우선 민찬이는 가족으로서 함께였다면..
이제는 세식구 모두가 즐기는 여행으로 변한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추억을 가지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 3
사진을 하는 사람들은 곳 잘... 사진이란 뭘까? 라는 고민에 빠지곤 한다.
나 역시도 자주 그러는 편이기도 하고.. 나는 의미와 스토리텔링이 담긴 사진, 공감할 수 있는 사진, 사진적 디자인 구성이
좋은 사진등을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사진은 남들에게는 어떨지 몰라도 나에게는
큰 기쁨을 주는 매우....좋은 사진이다. ^^
그래! 씨뻘건 떡볶이를 철근같이 씹어보자고!! ㅎㅎ
# 4
어린이가 되어감에 따라 개구장이가 되어가는 민찬이! ㅎㅎ
그러나 저 표정은 민찬이가 어렸을적 보여주던 " 무스 소리야? " (동영상)
하는 표정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래서 난 저 표정을 사랑한다..
# 5
경주를 방문하기 전에 갈옹의 도움으로 플랜을 짜갔었다. 매우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아직도 한가득!
경주에 도착하자마자 방문한 첫 장소를 무령왕릉..
사실 난 역사를 잘 모른다.. 민찬이에게도 많은 설명보다는 왕따시 만한 무덤이라고만 알려줬다 - _-;;
자세한것은 나중에 학교가서 배워라~~~아 ㅎㅎ
# 6
사실 무덤이라는 단어는 왠지 모르게 오싹한 기분이 들게 하는 단어이다. 그러나.. 왕릉은 왠지 모르게
평안한 마음을 가지게
해준다. 신기한 일이다.. 왕릉의 저 매혹적인 라인은 카메라를 들지 않을수 없었다.
또.. 모르지! 밤에 가면 무서울지도 - _-;
# 7
난 지금 가을이야!! 라고 외치는듯한 저 하늘.. 그 하늘아래 함께하는 나와 우리 가족!
누가 그러더라.. 여행 다닐 시간과 여력, 돈이 없다고..
경험해보건데 과욕하지 않는선에서 시간을 내고 짬을 내어 차곡차곡 돈을 모아 떠나는 여행은 피가되고 살이되고
행복이 되는것 같다는데 100만표를 던지고 싶다. ^^)/
# 8
민찬 달려!! 자자자~ 아빠 카메라를 향해 달리란 말이다!!!
그렇지 오케이!!
이거 동영상으로 담은게 있는데 업뎃을 해야겠쿤!! 오예!
# 9
이거슨.. 정색시가 담은 민찬달려 사진!
나름 역동적인 사진이 되었다만.......... ㅎㅎ
사진에 정석은 없는것..^^
# 10
짜증내고 궁시렁대다가도 카메를 들고
" 웃어 민찬~~~~~ 브이~~~ "
하면 저렇게 억지로라도 웃는다. 세상살줄 알게 되어가는것 같다 ㅎㅎ
셋이서 셀카한 사진이 있으나 내 모습이
# 11
이거슨...셀카질의 산물 LX2 샷 되시겠다! ^^
시크한 표정의 민찬이... 훗... - _-+++
# 12
왠일인지 자기도 사진을 찍어보겠다고 무한 난사를 펼치더니.. 아빠 엄마 찍어달라니까 제법 자세가 나온다.
얼마지 않아 민찬이를 데리고 출사를 다녀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_-b
" 자세 좋아 아들!! 반만 살짝 누르고 삐릭!! 소리나면 꾹 눌러~ 아니아니 이렇게~ "
....................................
" 그냥 눌러 아들 -_-;;; "
# 13
어떠한가!! 호토구뤠퍼 민찬의 작품이시닷!! 적절한 블러와 적절한 포커싱~
또 부적절한 엄마아빠의 표정이 합쳐진 멋쥔(?) 작품의 탄생!!
# 14
DSLR 셀카놀이..팔을 쭉 펴고~
" 자자 렌즈를 바라보고 웃어!!! "
내가 젤 못웃는거 같다 -_-;; 사실 나 말고 둘은 더 잘 웃은 사진이 있는데..
내 모습은 안습이어라.... 다른 사진은 히든!! ㅎㅎㅎ
# 15
개인적으로 경주 여행가서 담은 사진중에 너무나도 맘에드는 사진 한장!
단숨에 회사 컴퓨터 바탕화면을 교체해 버렸다. 러블리한 나의 처자식들...ㅎㅎ
사랑해!!
# 16
사실 민찬이 녀석은 나의 연적이다... - _-+++++
지 엄마랑 손잡고 있는 것! 기대고 있는 것! 잠잘때 내쪽을 바라보고 있는 것!! 등등 갖갖이 것들에 질투를 느끼고
삐져버리고 울어댄다.......... 내가 지 엄마랑 저러고 사진찍었으면 또 삐졌을꺼다.
몬된놈!!!! 으릉!!
# 17
잔디밭 뒹굴뒹굴을 아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정색시 -_-;;
어이쿠~~ 그래 잘 헌다..........................
(-- )........
# 18
좋덴다~~~ 폴짝폴짝~
뒤에서 바라보는 내 기분이 더 좋아진다. ^^
# 19
경주여행의 또 다른 묘미! 스탬프를 찍어라~
이제 겨우 한개 찍었지만..왠지 모를 뿌듯함이 몰려온다.
에헤라디야~ 도장찍으러 ㄱㄱ 씽~~~~
# 20
무령왕릉을 떠나 다음 스탬프를 받으러 찾은곳은 김유신장군묘!
계단을 오르는 힘찬 민찬의 발걸음이 지금의 기분을 말해주는듯 하다. ^^
힘내자고!!! ㅎㅎ
# 21
" 저기 가서 서봐~~ 그래그래 거기! 자 아빠보고~~~ "
궁시렁 궁시렁 대다가도..
" 자 브이~~~~ "
또 저렇게 웃는다 ㅎㅎㅎ
# 22
민찬이를 담고 있는 나....를 담은 정색시!
사실 여행을 하면 내 사진이 많이 없게 마련이다.
간간히 나를 담아주는 정색시에게 감사! ^-^
# 23
나의 선조인 김유신장군의 묘!
그러나...민찬이에게 그런것은 아직 관심 밖 이야기...
그저 신기한 그림이 세겨진 돌판 ㅎㅎ
나중에 학교에서 제대로 배우고 난 다음에 다시 경주를 찾았을때 그 때는 또 다른 즐거움을
알게 되겠지..^^
# 24
나 역시도 뭐... 민찬이 사진 담는게 더욱 즐거우니까 말이다. ^^
# 25
다음 방문지는 오릉!! 시간이 얼마 없다.. 벌써 해가 지고 있으니... 주간의 마지막 코스가 될것 같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고 ( 지금은 겨울이 되고 있;; ) 그 만큼 해가 많이 짧아졌다. 그러나..저런 멋진 햇살에서는
사진 한장 남겨줘야 하는게 예의다! ( 누가 그래? -_-; )
# 26
내 사진속 메인 모델 원 투! 등장! 착착착 서고~~
찰칵! ^^
# 27
내 눈을 사로잡았던 오릉의 소나무...햇살...
사진담는 사람으로써 참 행복했던 시간!
배병우 사진가로 인해 유명해진 삼릉을 찾지는 못했지만 오릉의 소나무들도
나에게는 참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었다.
# 28
사실 들어가면 안되는곳인데.. 벌써 넘어가 버린 민찬과 지애 -_-;;;;
" 들어가지마~ 거기 들어가는데 아냐!!! "
# 29
지애가 맘에 들어한 그림자 사진.. ^^
한때는 사진찍는것 참 재밌어 하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여력이 별로 없다.
민찬이가 조금 더 크면 셋이서 함께 사진을 담는 시간이 오겠지!
실력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노력하는 길 밖에 없다구!!! - _-+ 으릉~~
# 30
소나무가... 이렇게 좋은 느낌을 주는 나무인지 처음 알았다.
다른 나무와는 다른 그 어떤 묘한 느낌... 신기하다 ^^
# 31
목마 타니까 좋냐? 앙? 니 표정 보니까 다 알겠다 임뫄~~ ㅎㅎㅎㅎ;
# 32
소나무들 사이에 유독 특이하게 자라고 있던 나무..
왠지 모르게 반지의제왕에 나왔던 숲속의 정령(?) 같은 느낌이었다.
안개 꼈을때 사진으로 담았더라면...묘한 느낌의 피사체였을듯..
# 33
이제 아들하고 컨센사진까지 찍는 정색시 -0-;;
요즘 어찌나 칼 휘두르는걸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누가 남자녀석 아니랄까봐..
내복 바지에 쌍칼도 모자라서 트리플 스워드를 꼽고 다닐땐 참으로 가관이다 ㅎㅎㅎ
꼽을땐 잘 꼽았는데 빠지지가 않아서 낑낑거리는걸 보면 배꼽이 빠지려고 한다 ㅋㅋㅋ
# 34
얼마간의 세월이 흐른 나무인지 알지못한다.
그러나 괜스레 친근한 마음에 사진으로 담아둔다.
# 35
5살쯤이면 나중에 커서도 그 기억이 어렴풋하게는 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즐겁게 놀고 웃었던 시간들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아빠의 욕심인지 모르지만.. 앞으로 기억하게될 소중한 시간들을 오래도록 간직했으면..
# 36
우하하하~ 도장 세개 완뇨!!
유후~~~우~
# 37
금강산도 식후경! 여행다니면서 맛난 먹거리를 찾는것은 가장 큰 즐거움!
인터넷 검색으로 미리 점찍어 두었다던 첨성대 근처 쌈밥집을 찾았다!
그러나.............. 이집에서 제일 맛있었던것은 다름아닌!!
숭늉 물 ...........
음식에 정성도 하나도 없고 다 식어버린 조기에 뭐에.. 맘에 드는거 하나라곤 정녕
숭늉밖에 없었다. 그래서..... 4컵이나 마셨다 -_-!
에레이~~~ 비싸기만 하고 입맛 베렸!!
# 38
이제는 셀카까지 찍을줄 안다 -0-;;;;
놀랍구나 민찬아~~ 무심한듯 시키하며... 범상치 않은 크랍까지!
(=0=)/ 놀라워~
# 39
노력해서 담은 dslr 사진보다... 첨성대 사진 만큼이 요 사진이 더 맘에 든다.
늦은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더란!
# 40
자자~ 가족사진 한장!!
지친건지..표정들이 밝지가 않다.
누가보면 한 겨울이라고 하겠지만.. 밤에는 진짜 추웠다구!!
# 41
이곳은 대릉원 주변 조명도 굉장히 열악한 상황이었고.. 그럼에도 30초의 장노출을 줘서 찍었것만
달을 가려버리는 구름.... 가슴이 아프다 흑흑..
그러나 노출되는시간에 잠시 홀짝이는 자판기 커피의 맛은 일품이었다.
날도 참 추웠고.. ^^;
# 42
이 곳은 경주에서 유명한 사랑채라는 숙소를 미처 예약하지 못해 이래저래 찾다가 알게된 두멧골황토방 이다.
아...그런데 이 곳은 처음에 찾아가게 된다면 어떻게 이런 말그대로 두메산골에서 민박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밤시간에 차를 몰고 고바위 산을 구비구비 올라 찾아들어 가야만 하는 그 곳..
그러나 그곳은 장작불을 떼어 온돌을 달구고 온집을 황토로 바른 웰빙 숙소였다.
여기서 잠깐.. 두멧골황토방으로 들어가는 갈래길이 있다. 그곳에서 네비가 가르쳐준 길로 한참을 구비구비 따라 올라가다가
발견한 곳이 있었다. 정말 그 분위기가.... 묘한... 뭐랄까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본 사람이라면 밤에 찾아가면 귀신이 나오고
온동네가 환하게 불야성을 이루성 그 마을을 기억할것이다. 진짜 그런 분위기였다 -0-;;; 내려서 길을 물어보려다가 들어갔다가는
돼지로 변해버릴꺼 같아서 다시 차를 돌려 나왔던 기억이다. 사진이라도 찍어두는건데.. 왠지 그럴만한 마음도 들지 않았던 곳!
아.. 이 사진은 민찬이가 담아준 사진이다! ㅎㅎㅎ 산골짜기에서 컵에 마시는 와인과 라면 안주!
벌겋게 달아오른 내 얼굴 - _-;
# 43
조금만 가르쳐주면 훌륭한 찍사로 거듭날수 있을것 같다! ㅎㅎㅎ
# 44
수고했어 민찬쟁이!! 여행 첫 날인데~ 재밌었나? ㅎㅎㅎㅎ
아차~ 두메산골이지만 스카이라이프가 달려있었다는 사실! 푸핫!